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주 '신차 효과' 쾌속질주

현대차 지난달 내수 작년比 14.6%·수출 33.2% 늘어


자동차 판매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업종 대표주 위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내수는 지난해 대비 2.5% 증가하고 수출은 22% 증가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는 이달 이후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양호한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에서도 이머징 마켓의 판매호조로 기대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정 신한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1월이었다”며 “신차는 올해 내수 판매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에는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양호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됐다. 양 지역 모두 수요기반이 여전히 양호하고 2공장 준공으로 생산 대응도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 판매의 경우에도 오는 3월 현대차의 소나타 트랜스폼 론칭과 신차 라인업 추가 움직임 등으로 인해 3월부터 회복기조를 보일 수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대표주를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판매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며 대표주 위주로 압축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수출은 33.2%, 해외공장판매는 23.6%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를 제외한 완성차 4개 업체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월 완성차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도 각각 전년 대비 두드러진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현지판매가 시장 대비 상대적인 부진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전세계 판매실적은 기대 이상의 고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1월의 본사 판매실적 강세가 지속될 경우 1ㆍ4분기 총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인 7조원 중반을 상회하는 7조원 후반까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추이에 힘입어 영업이익 등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질 전망이어서 미국 판매 부진을 감안해도 현대차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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