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여전히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7월 전망을 내놓은 현대 등 일부 증권사들의증시 전망을 종합한 결과 증시는 7월에도 바닥권을 다지는 조정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이후 미 금리인상 마무리 가능성 및 단기 기술적 심리지표 바닥확인, 충분한 가격 조정 등은 긍정적이나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꼽았다.
이에 따라 7월 중 코스피지수는 1,200선 전후를 저점으로 해 최대 1,300~1,460선까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7월 증시에서는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촉각을 세울 것"이라며 "다만 기업 실적 둔화 우려와 관련해선 이미 충분한 가격조정을 받은 만큼 증시도 추가 급락보다는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7월에는 경기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기간조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7월말께 서서히 반등조짐이 나타날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이종우 한화증권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어닝시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1,200선을 전후로 저점을 다진 뒤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8~9월 반등을 고려해 7월 중에는 낙폭과대 및 업종대표주 등을분할매수하라고 조언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수 1,200선 전후에서 저가매수에 나서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산업재, 금융, 정보기술(IT)에 대해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