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엘란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판매대수 2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2년 만이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1991년 미국 시장에서 시판에 들어간 엘란트라가 이달 초 판매대수 200만대를 넘어섰다. 엘란트라의 누적판매대수는 1994년 10만대를 돌파, 2005년 100만대를 초과했다. 단일 차종으로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대수 2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란트라는 1991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국내명 아반떼, 아반떼XD, 아반떼(HD) 차종이 차례로 미국 시장에 엘란트라로 수출됐다.
엘란트라가 누적판매대수 200만대를 달성하기까지는 2009년부터 다양화하기 시작한 라인업도 힘을 실었다. 2009년 출시된 엘란트라 투어링(국내명 i30cw)은 매년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엘란트라 GT(국내명 신형 i30)도 1만대 이상이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현대차 판매 차종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종으로 현대차의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아반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6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말했다.
아반떼는 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약 24만대가 팔려 올해 밀리언 셀러를 달성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체 모델 누적판매대수 800만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