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헌 것도 좋아"… 오픈마켓 중고거래 껑충

IT기기·패션상품 주기 짧아져

옥션·11번가 등 물량 증가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중고상품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의 중고상품 거래량은 올들어 1~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특히 모바일 거래 비중은 5%에서 30%대까지 늘어났다. 2012년말 중고거래 전문관을 개설한 11번가의 중고상품 거래 규모 역시 올 상반기 5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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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가 많은 IT기기와 패션 상품의 신제품 주기가 계속 짧아지면서 중고시장 거래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시장 규모는 10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온라인 거래가 8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옥션은 최근 중고장터 앱을 업그레이드했다. 상품 거래자가 모바일을 이용해 3분 안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옥션 랭킹, 경매 인기도, 현재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앱 화면을 수정했다. 11번가는 소비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1,000만원대 할리데이비슨 등 고가 오토바이와 유명 자전거를 내놓았다.

정건길 11번가 중고상품 담당 MD는 "소비자의 중고상품 구매 경험이 쌓이면서 신뢰도가 높아져 디지털·가전은 물론 명품가방, 오토바이까지 거래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라며 "유아 전집부터 교구는 물론 공구, 시설 장비처럼 가격 부담이 컸던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중고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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