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4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 선수들과 ‘여제’ 청야니(23ㆍ대만)는 쓸쓸히 짐을 쌌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로 달리는 유소연(22ㆍ한화)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파72ㆍ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8강)에서 비키 허스트(미국)에 2홀차로 져 4강행 티켓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4강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양희영(23ㆍKB금융그룹), 유선영(26ㆍ정관장)은 16강에서 멈췄고 유일한 생존자 유소연마저 고비를 넘지 못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둔 허스트의 활약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도 16강에서 발목이 잡혔다. 같은 대만의 캔디 쿵에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캔디 쿵은 내친김에 8강에서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를 누르고 4강에 올라 대만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게 됐다. 21일에는 허스트와 캔디 쿵, 모건 프레셀(미국)과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의 4강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