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수급갭'이 9년9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일본 경제의 수급갭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개인소비 등 수요가 늘어나며 지금까지의 수요부족(공급과잉) 상태에서 수요초과(공급부족)로 돌아섰다는 것으로 디플레이션 탈피 움직임이 수치로 뒷받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내각부 자료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에 수요가 공급을 약 3조3,000억엔 많아 잠정 수급갭이 0.6%로 나타났다.
이는 97년 1ㆍ4분기(0.6%) 이후 처음 플러스 기록이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도 이날 도쿄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물가는 오르고 있다"며 "디플레 종료가 눈 앞에 있다"고 밝히면서 내각부 통계를 뒷받침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0.1% 상승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유가 안정 등에 힘입은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디플레에서 탈피해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