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사업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우선 올해 매출 목표를 4,800억원으로 잡고 고성장을 노린다. 이는 지난해 잠정실적인 3,400억원보다 약 40%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인 17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제주항공은 매출 확대를 위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노선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1분기 중 중국 3~4개 도시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아직 한ㆍ중 항공자유화가 실현되지 않아 정기노선 개설이 쉽지 않은 만큼 부정기 운항을 주임으로 중국 노선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인천~타이위안, 제주~닝보, 인천~자무스, 제주~푸저우 등 4개 중국 노선을 부정기 운항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2~3개 도시에 정기노선 개설한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는 상ㆍ하반기 각각 1대씩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수송객 수도 지난해 382만9,000여명에서 올해 49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해외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데 따라 올해 최첨단 예약발권 시스템 등 IT시스템에 투자하고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에 환율과 국제유가 등 불확실한 외부변수는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하는지가 올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당장 올해 목표한 영업실적 달성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전략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