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G20, 위기 앞에서 주저하지 마라"
사르코지와 회동..글로벌 위기 해결 위한 G20 역할 주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G20(주요 20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위기 상황에서 G20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며 G20에서 금융 시스템 규제 강화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사실을 비난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경제의 위기 신호에 대처하는 G20 국가 정상들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느린 것 같다"면서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현재의 위기는 소비 부족에서 초래된 것으로 빈곤층을 소비층으로 바꾸면 위기는 사라질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의 지도자들은 유로존의 내수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 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45분가량 만났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룰라 전 대통령을 국가원수급 예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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