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행정수도> 후보지 부동산시장 전망

지역별 명암교차…진천.음성 급등할듯

충북 음성.진천군과 충남 천안시, 연기군.공주시,공주.논산시 등 4곳이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15일 발표되면서 해당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거릴 전망이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던 지역들은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급등세를보여오다 정부가 강력한 규제의지를 잇따라 드러내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다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물론 정부는 이날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개발행위 허가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지정, 토지거래특례지역 지정 등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을 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감안하면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든 것 자체가 엄청난 호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초 후보지로 거론되지 않다가 이번 발표에 포함된 충북 진천.음성 지역은 투기 세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역도 그동안 후보지로 물망에 올라왔기 때문에 이미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후보지로 점쳐지다 이번 발표에서 빠진 충북 오송지구는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박사는 "후보지가 압축되면서 기대감이 형성돼 시세가다소 오르고 후보지 인접 지역의 아파트 시세도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진천.음성 지역은 다른 후보지와 비슷한 시세로급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후보에서 제외된 오송 지역은 시세가 상당히 하강할 것으로보인다"고 예상했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전무는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전무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고기대감으로 호가만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현재는 다수 후보지만 결정됐을 뿐이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선 전무는 "충북 오송과 같이 후보지에서 제외되면 가격 하락이 불을 보듯뻔한 일"이라며 "투자 수익이 낮아지더라도 리스크를 줄여 최종 후보지로 낙점되면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사장도 "4곳 중 한 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확률은 20%"라며 "후보지에서 탈락되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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