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5% 수준선 羅 - 48% 이상땐 朴 유리

■ 투표율, 당락 최대변수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45% 대 48%' 투표율에 쏠리고 있다.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투표율 25.7%의 22~23%를 한나라당 지지층이라 가정할 때 서울시장 선거의 투표율이 그 두 배인 45% 수준이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이상이면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가 유리하다는 셈법이다. 특히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투표율이 48% 이상 오른다면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캠프를 방문해 "투표율이 60%를 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투표율 상승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후보가 승리하려면 투표율이 48%를 넘어야 하는데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투표율이 46~47%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젊은층의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뚝 떨어진 기온과 양 후보의 네거티브 검증논란 과열은 투표율 저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지원으로 '높은 투표율=야당 유리'의 구도가 이번에는 깨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하냐는 질문에 "유불리를 어느 한쪽으로 꼭 따지기는 곤란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오세훈 전 시장이 당선됐던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서울지역은 53.9%, 가장 최근 선거인 4∙27 재보선은 3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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