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금융·통신 등서 연매출 2,000억프랑 예상【파리=연합】 프랑스의 대기업 그룹인 콩파니 드 수에즈와 리요네스 데 조사가 합병을 선언, 건설과 금융, 산업 서비스(환경), 통신 분야에서 프랑스의 또다른 국제적인 대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양 그룹의 합병은 지난 11일 리요네스 데 조사가 콩파니 드 수에즈를 흡수하는 방식에 합의함으로써 이루어졌는데 새로운 수에즈리요네 그룹은 연 2천억프랑(약 32조원)의 매출고를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국제시장의 경쟁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에즈리요네 그룹은 건설과 에너지(상수도, 전기), 금융, 통신 분야에서 전통적인 우위를 지켜온 기업으로 앞으로 이동통신 등 통신분야에서 프랑스 텔레콤 및 제네랄 데 조사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프랑스 최대 건설그룹인 부이그사와 통신분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
1백40년 전 수에즈 운하를 개통해 출범한 수에즈 그룹은 근래 금융부문에 주력해왔으며 리요네스 데 조사는 경쟁사인 제네랄 데 조사와 함께 프랑스의 양대 상수도 회사로 출발해 건설과 통신, 금융분야의 대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새 수에즈리요네 그룹은 이날 합병발표와 함께 쓰레기처리를 비롯한 도시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