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2천503대로 전월(2천17대) 대비 24.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등록대수(1천932대)보다는 2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1∼12월 누적 등록대수는 총 2만3천345대로 전년(1만9천481대)보다 19.8% 증가했다.
지난해 브랜드별 누적 등록대수는 BMW가 5천509대를 기록, 5천362대인 렉서스를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3천188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라이슬러 1천736대, 혼다 1천475대, 포드 1천388대, 볼보 1천148대, 폴크스바겐 929대, 아우디 807대, 푸조 528대, 캐딜락 385대, 사브 357대, 랜드로버 258대, 재규어 143대, 포르셰 99대, 페라리 13대, 마세라티 8대, 마이바흐 7대, 롤스로이스 5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cc 이하 3천620대, 2천1cc~3천cc 9천518대, 3천cc~4천cc 6천672대, 4천cc 이상 3천535대로 나타났다.
지역별 누적 등록대수는 서울 1만368대(44.4%), 경기 7천626대(32.7%), 경남 1천454대(6.2%) 등으로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3.3%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렉서스 ES330이 3천169대로 가장 많았으며 렉서스 LS430(1천176대), BMW 530(957대) 등이 뒤를 이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2004년 수입차 판매는 신규 브랜드 진입과 각 브랜드의적극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2003년보다 19.8% 증가했으나 내수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대수보다는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