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3월호] 기아車 올 전략

"브랜드 인지도 쑥쑥…車 190만대 수출"

‘신차 출시와 유럽 매출 확대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성장을 노린다.’ 기아차는 올해를 내수ㆍ수출 동반성장을 통한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비장한 각오다. 지난해 101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내수 31만대, 수출 90만대(선적기준, KD 제외) 등 총 121만대가 판매목표다.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스포티지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3월 국민차 ‘프라이드’의 부활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신형 미니밴(프로젝트명 VQ)과 옵티마 후속 모델(MG), RV브랜드 명가를 이어갈 카니발 후속 모델(VQ)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신차 몰이를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수출 목표를 지난해 76만대에서 올해에는 90만대로 18% 가량 늘렸고 이 가운데 유럽시장의 매출비중을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높은 46%로 올려잡았다. 여기에는 유로화 결제 비중을 높여 달러 약세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한편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럽시장에서의 인기를 유지하겠다는 두 가지 포석이 담겨 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영국ㆍ독일 등 주요 판매거점에서 지역별 특화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모터쇼 참가ㆍ시승회 실시ㆍ스포츠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해외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정비와 판매전략 교육을 강화하면서 판매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다. 미국시장에서는 카니발ㆍ쏘렌토에 이어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가 인기를 끄는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 올해는 신형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프라이드ㆍ옵티마ㆍ카니발 후속모델 등도 잇달아 투입할 예정이다. 그 중 신형 스포티지는 미국에서만 27만8,000대가 넘게 팔린 스포티지의 명성을 이어갈 야심작이다. 또 미국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소형차 리오의 후속모델로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편의사양을 갖춘 프라이드도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기아차는 전세계적으로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하기 위해 테니스ㆍ인라인 스케이트 등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힘을 쓰고 있다. 전세계 젊은이의 인기 스포츠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후원함으로써 젊고 역동적인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파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