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크린 속 패션] 멕시칸

[스크린 속 패션]멕시칸 히피 스타일 목걸이로 커플룩 연출 문: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답: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커플 룩'의 탄생. 영화 '멕시칸'은 갱에게 발목 잡힌 어리숙한 제리(브래드 피트 분)와,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샘(줄리아 로버츠)이 '멕시칸'이라는 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 영화는 현재 미국에서 '한니발'을 제치고 흥행 1위를 고수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한 줄리아 로버츠와 헐리우드 최고의 미남배우로 일컬어 지는 브래드 피트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화제를 일으켰다. 이 영화에 나오는 남녀 주인공의 의상은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보는 이들의 눈을 끄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옷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제리는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의 면 티셔츠와 간편한 면 바지로 일관한다. 반면 적극적이고 자신을 꾸미기 좋아하는 샘은 심플한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주황과 초록의 절묘한 배치, 특이한 무늬가 놓여진 집시풍 의상을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변화를 추구한다. 그러나 이처럼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의 의상은 묘하게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비밀의 열쇠는 바로 액세서리. 두 주인공 모두 커다란 메달이 달린 히피 스타일의 목걸이를 여러 개 겹쳐 둘러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둘의 사이가 커플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또 브래드 피트의 카키색 면바지와 회색, 자주색이 조화를 이루는 레이어드 룩과 줄리아 로버츠의 주황색 반팔 면티와 꽃무늬가 수놓아진 카키색 치마는 다른 색상의 옷으로도 서로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멋진 커플 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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