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단 25시] 인천 중기 인도공략 가속

○…인천지역 상당수 업체들이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이들 업체는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산업박람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현지에서 직접 수출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기대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대인도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인도산업연합회 주최로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세계 42개국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국제산업박람회에는 국내 12개 시·도 134개 중소업체가 참가했는데 한국측에선 주로 기계류인 섬유, 공작, 농기계와 자동차부품, 자동차, 전자제품, 일반소비재등이 전시됐다. 인천에서는 인천시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참가 시·도중 가장 많은 업체인 22개사가 참가, 모두 2,499건에 걸쳐 1억103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109건에 723만달러의 계약예상실적을 올렸다. 이중 절반이상인 11개사가 계약을 체결했거나 금명간 수출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인도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거대시장인 대인도수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전시관에 수요자들과 바아어들이 대거 몰렸 섬유기계와 금속제품 등 기계류 제품이 인기를 끌었는데 인천지역 중소업체들은 인도시장이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신을 갖게 돼 대인도수출에 큰 희망을 갖게 됐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초음파 세척기 제조업체인 일성기업(대표 이봉용·인천 서구 가좌동)은 제품 생산성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80여명의 바이어들로 부터 열띤 상담요구를 받았다. 변압기, 리엑터를 생산하는 남동공단 산일전기(주)(대표 박동석)는 현지 유력업체들로 부터 견적요청을 받는 등 기대이상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인천지역 업체와 상담한 바이어만 해도 2,503명에 달했다. 초경합금 업체인 로얄초경(인천 남동구 고잔동)은 펌프부품인 메가니칼, 실과 컷팅부품, 드릴, 토목공구를 전시상담했는데, 225만달러의 상담실적과 61만달러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유영남사장은 『지금도 통신을 통해 인도측 8개업체들과 제품가격 및 주문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계속 이뤄지고 있어 연간 50만달러의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에 많이 다녀봤는데 인도가 가격과 품질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건축설계회사인 무이건축(인천 부평구 삼산동)은 건축물에 대리석질감이 나도록 한 「에이스 스톤」 스프레이를 전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이회사가 개발해 특허를 낸 이제품으로 205만달러의 상담실적과 8차례에 걸친66만6,000달러의 계약이 예상된다는 것. 또한 포토스티카벤딩머신 제작업체인 (주)포토제닉(인천 동구 송림동 산업용품유통센터)은 현지에서 1단계로 12만달러 상당의 스티가 사진기계의 수출계약을 체결, 이달말 선적키로 했다. 이회사 박세왕사장은 연간 100만달러상당의 인도수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가구제조회사인 문화산업(주)는 무늬목을 짜깁기한 원목 가구부자재를 전시, 4,32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려 총 11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점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말 기준 24번째 수출상대국으로 섬유기계와 자동차부품, 일반기계류 등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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