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등 5대강이 여름철 홍수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수자원 편람에 따르면 하천의 최대유량과 최소유량의 배수를 나타내는 유량변동계수가 한강 90, 낙동강 260, 섬진강 270, 금강 190, 영산강 130 등으로 5대강 평균치가 188로 조사됐다.
이는 홍수로 가장 많은 물이 흐를 때의 양이 가장 적게 흐를 때보다 무려 188배에 이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 양쯔강(22), 독일 라인강(14), 영국 템스강 (8) 등 외국 하천에 비해 홍수에 따른 수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우리나라 하천의 유량변동 폭이 큰 것은 장마와 태풍 등에 따라 매년 6∼9월중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데다 산지가 많아 하천 경사도가 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