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저가대형주 매수 확대

◎지난 6일후 LG전자 등 엔고수혜주 집중 매입/“국내 경기회복기미”에 투자 확대적기 판단최근 외국인들이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급격히 강세로 반전되기 시작한 지난 6일 이후 외국인들은 대우중공업, LG전자, 현대상선 등 엔고수혜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지난 6일 이후 15일까지 외국인들은 대우중공업 주식을 2백30만주나 순매수했으며 LG전자 94만주, LG상사 25만주, 현대상선 21만주 등 경기관련 저가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16일에도 외국인투자가들은 유공주를 1백만주 가량 순매수해 엔고수혜 종목은 물론 경기관련주 전반으로 매수세를 확대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가들의 움직임에 대해 증권사 국제영업관계자들은 대부분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경기관련주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것이다. LG증권 국제영업부 송병철대리는 『아직은 매수세가 엔고수혜 종목에 집중되고 있지만 조만간 경기관련주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경기가 바닥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 투자비중을 크게 줄였으나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는 현재 시점이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대형주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최근 외국인들이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은 단기차익을 노린 단기매매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임석훈>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