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李起浩 노동부장관과 근로자, 기업인, 여성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 고용평등의 달'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金昌星경총회장과 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은 '남녀 고용평등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채택,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성차별 해고의 방지와 여성인력 활용 등 5개항을 결의했다.
노조단체와 사용자단체가 남녀 고용평등을 공동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된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경제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여성차별해고 등 성차별적 고용관행의 예방 ▲노동관계법의 여성관련 규정 준수 ▲채용.승진.교육훈련 등에 균등한 기회와 대우보장 ▲여성의 고용기회및 능력개발기회 확대를 다짐하고 정부 정책수립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토록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金斗煥 한국화장품 대표이사에게 국민훈장 석류장, 鄭永淑 한국노총 여성국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는 등 남녀 고용평등에 기여한 유공자 2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