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차엔 발길… 화려한 쇼엔 눈길

[서울모터쇼 이모저모]<br>金 총리 전시장 방문 친환경차에 큰 관심<br>스티븐스 대사는 美업체 홍보대사 자처

일산=이호재기자

일산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캐슬린스티븐스(왼쪽부터) 주한미국대사, 김문수 경지도지사, 김황식 국무총리가 마이크아카몬(〃다섯번째) 한국GM 사장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친환경 콘셉트카인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일산=이호재기자

눈길을 사로잡는 자동차, 그리고 늘씬한 레이싱 모델과 화려한 쇼까지. 1일 개막식 후 일반 관람객이 입장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1 서울모터쇼'는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일산 킨텍스를 찾은 VIP와 관람객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여기에 각 부스에서 펼쳐진 가수의 공연 등 퍼포먼스로 즐거움은 더해졌다. 이날 오전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 등 각 업체 고위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 등 일행은 테이프 커팅 후 함께 50여분에 걸쳐 전시장을 둘러봤다. 현대모비스 부스를 시작으로 르노삼성, 포드, 쌍용차, 기아차, 토요타, 현대차, 폭스바겐, BMW, 한국GM, 현대(상용차), 스바루, 기아(상용차), 한라공조를 거쳐 끝으로 만도에 들른 뒤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김 총리는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친환경차에 큰 관심을 보이며 그린카에 대한 정부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김 총리는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콘셉트카인 'KND-6(네모)', 르노삼성의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인 '트위지', 한국GM 고속 전기차 '볼트'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기아차 부스에서는 K5 하이브리드를 직접 탑승해 국내 첫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전기 콘셉트카인'네모'를 살펴본 후에는 "빨리 생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부스에서는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이 올해의 야심작 스포츠카인'콜벳'을 소개하면서 김황식 총리의 어깨에 손을 올려 친근한 제스처를 취했다. 또 이날 모터쇼에서 눈길을 끌었던 인사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그는 김총리가 포드와 한국GM 등 미국 자동차업체의 전시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함께 동행하며 미국차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특히 포드의 포커스 차량 앞에서 김 총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올해 출시될 포커스에 힘을 실어줬다. 만도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직접 총리를 영접했고 김종식 타타대우 사장도 직접 나서 차량을 소개했다. 화려한 자동차와 함께 모터쇼 관람의 흥을 돋우는 공연도 진행됐다. 르노삼성 부스에서는 인기 혼성 그룹 '럼블피쉬'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의 화려한 영상을 배경으로 미니 콘서트를 열어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포드코리아는 런던 4인조 퀵체인지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스바루코리아는 하루 세 차례씩 탭댄스와 댄스 공연, 한국토요타는 전자현악 공연팀 공연, 쌍용차는 여성 타악기 그룹 드럼캣의 공연을 각각 선보였다. 특히 SM5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영화배우 황정민씨의 홍보대사 임명식과 팬 사인회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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