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바일 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0%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전체 취급고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7%까지 확대돼 2%대인 카탈로그를 확실하게 제쳤다. 모바일을 통한 방문자 수 역시 2,65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진혁 CJ오쇼핑 스마트IT 담당 상무는 “최근 3년새 모바일 취급고는 무려 2,300%대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TV와 인터넷의 성장률이 각각 30%대, 50%대인 점과 비교해보면 실로 놀라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상무는“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전통적 판매 채널인 TV, 인터넷, 카탈로그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대신 모바일커머스가 향후 홈쇼핑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J오쇼핑 모바일 앱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10시~오전 1시였고, 상반기 최대 모바일 매출 상품은 제습기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