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관련 펀드와 주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30달러(0.77%) 상승한 온스당 1,602.40달러를 기록해 1,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금값은 6.63%나 올랐다. 유럽 재정위기 등 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게 금값 상승의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값이 오르며 관련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자금도 몰려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 수익률은 최근 1주간 4.19%, 1달간 7.97% 상승하며 펀드 가운데 최상위권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수익률이 오르면서 금펀드에는 자금도 몰려들고 있다. 금 펀드에는 최근 1개월과 3개월 각각 16억원, 75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증시에서도 금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금과 은, 아연 등을 판매하는 고려아연은 이날 3.95% 오른 4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월 들어 누적 상승률 12.45%를 기록했다. 비철금속 재활용 업체 애강리메텍은 장중 5.48% 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0.18%)로 마감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상승률이 무려 33.57%에 달한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주축으로 아시아의 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며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