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높디 높은 '新여제 오초아의 벽'

25언더로 가볍게 4승… '명예의 전당' 자격 획득<br>김송희 14언더 2위·박인비 3위·최나연 5위 올라

‘11-7-5-11.’ 로레나 오초아(27ㆍ멕시코)가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4승을 올릴 때 기록한 2위와의 타수 차이다. 다른 차원의 플레이를 펼치는 ‘여제’의 높은 벽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초아가 14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모렐리아 트레스마리아스 레지덴티알GC(파73)에서 끝난 미국 LPGA투어 코로나챔피언십에서 또 한번 압도적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 사흘 연속 7타씩을 줄여 우승을 예약했던 그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보태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질주하고 2위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ㆍ합계 14언더파)를 11타차로 제친 ‘퍼펙트 우승’이었다. 3주 연승을 달성한 그는 특히 고국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채워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003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10시즌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012년 정식 입회하게 된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 7타차 선두로 출발한 오초아는 전반 3타를 줄이며 더욱 앞서가다 1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50야드 거리에서 거푸 볼이 굴러내려오면서 어프로치 샷을 3차례나 해야 했다. 이 실수 탓에 결과적으로 아니카 소렌스탐의 최다언더파 기록(27언더파ㆍ2001년 레지스터핑)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찾고 다시 4타를 줄였다. 김송희는 1위와 타수 차가 컸지만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가 공동 3위(13언더파), 최나연이 공동 5위(12언더파), 유선영이 8위(6언더파)에 올랐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