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자 80% "사회공헌기업 제품 살것"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을 잘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가운데 1명은 평소 제품 구매시 해당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6%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응답자의 80.6%는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을 잘하는 기업 제품을 사겠다고 답했으며 29.2%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회공헌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 이미 제품 구매시 사회공헌 여부를 따지고 있다는 국민도 33.2%에 달했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아 미흡하다는 의견이 35.6%로 잘하고 있다는 의견(19.8%)보다 훨씬 많았다. 미흡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들 가운데 사회 분위기로 인해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46.7%로 가장 많았으며 공헌활동이 지속되지 않고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27.7%), 공헌 규모가 작다(14.1%) 등의 순이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회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데 75.6%가 동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장학사업(30.0%)이 꼽혔으며 환경보전활동(23.6%), 소외계층 지원(19.6%), 지역발전 지원(15.4%)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기업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는 소외계층 지원(48.8%)과 환경보전활동(26%)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 못지않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국민의 높아진 기대치로 인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과 국민의 시각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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