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마누엘 바로수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4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쟁에 휩싸인 대선 결과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EU와의 정치,무역 관계에서 어떤 결과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EU는 완전한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진지하고 객관적인 재검토가 없으면 상응하는 결과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수 위원장은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10억 유로 가량의 경제 원조 중단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에 대한 비자발급 금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준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아 유감이다. 이는 미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치적 해결책이 나오길 바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모든 당사자들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EU-러시아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며 "선거 시행 방식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유럽의회 외교위원회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직접 우크라이나로 가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솔라나 대표는 키예프, 워싱턴 당국및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다른 중재 가능 인사들과 접촉하며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