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이르면 16일 개장

서울시, 임시사용 조건부 허가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롯데 측이 지난 6월9일 임시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지 4개월 만이다. 롯데 측은 2~3주간의 개장준비를 끝내고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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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시민 대상 사전개방(프리오픈)과 추가 안전점검, 관계부서·유관기관 협의,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검토 등을 거쳐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안전 확보와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제2롯데와 관련된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해 현 시점에서 임시사용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사장 안전이나 교통체증 해소 등 시에서 주문한 대책을 이행하지 않거나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해 안전논란이 다시 불거지면 승인을 취소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면 면밀히 조사한 뒤 승인취소를 포함해 공사중단과 사용금지·사용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초인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시 하루 2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임시사용 승인이 떨어진 저층부는 백화점동과 쇼핑몰동·엔터테인먼트동으로 구성된다. 백화점동에는 에르메스와 샤넬 등 200여개 명품 브랜드가, 쇼핑몰동에는 270여개 브랜드가, 엔터테인먼트동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 측은 "준비작업에 시간이 필요해 개장까지 2∼3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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