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재료·중간재 물가 5개월째 상승

지난달 0.2% 올라…상승폭은 둔화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2%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원재료ㆍ중간재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1.2%에서 2월 1.0%로 상승 반전한 후 3월 2.1%, 4월 2.0%, 5월 1.1%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원재료ㆍ중간재 물가상승률은 2.8%를 기록해 지난 3~5월보다는 상승폭이 낮았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힘입어 금속1차제품 등 중간재 가격이 전달보다 0.1% 떨어졌지만 원유와 밀ㆍ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1.3%나 오르면서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월평균 현물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65.9달러로 1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재화 부문의 종합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최종재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본재 물가는 비철금속 가격 하락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품 가격 하락으로 0.2% 떨어졌고 소비재도 국산 농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0.3% 하락했다. 특히 자본재는 엔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보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최종재의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은 1.2%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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