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절도단 10명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국내 고급승용차 130여대를 훔쳐 외국 등지로 팔아 넘긴 혐의(특수절도 등)로 차량절도단 28명 가운데 12명을 검거, 이중 이모(27)씨 등 10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5월말 대구시 남구 주택가에 세워둔 이모(62)씨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훔치는 등 97년말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전국을 무대로 에쿠스와 벤츠 등 고급승용차 130여대(시가 42억 상당)를 훔쳐 중국과 필리핀, 몽골로 수출하거나 중고시장에 내다 판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절도와 번호판 제조, 위조번호판 알선, 외국 수출담당 등 역할을 나눈 뒤 훔친 차량의 차대번호, 자동차 말소사실 증명, 번호판 등을 모두 위조하고 명의를 변경한 뒤 외국 등지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