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반등세… "바닥권 왔나"

"과도한 저평가 해소 국면… 최악 상황 벗었다"에<br>"증시회복 시기 불투명, 추세전환 이르다" 분석도


증권주 반등세… "바닥권 왔나" "과도한 저평가 해소 국면… 최악 상황 벗었다"에"증시회복 시기 불투명, 추세전환 이르다" 분석도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지수가 급락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증권주들이 반등하면서 바닥권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지수는 지난 7월8일 올해 저점인 2,484.32포인트까지 밀린 후 등락을 거듭하며 14% 정도 반등해 2,830포인트선까지 회복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하락에 따라 증권주들이 과도하게 저평가받은 부분이 점차 해소되며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견해와 "아직 국내외 증시 회복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반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증권주, 실적감소는 예견된 상황=31일 우리투자증권을 필두로 증권사들의 2008년 1ㆍ4분기(4월~6월)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ㆍ대우ㆍ우리투자ㆍ현대ㆍ대신ㆍ미래에셋등 6개 대형 증권사들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기준으로 23.4%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37.5%나 줄어든 수치다. 우리투자증권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은 1,014억원,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감소는 이미 예견됐던 사항으로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오히려 증권업이 최악의 환경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최대 수익원인 위탁매매는 거래대금에 비례하는데 거래대금 감소세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5월 7조2,000억~7조3,000억원에서 6월 6조원으로 감소한 후 7월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으나 투자심리가 바닥을 지나면서 6조5,000억~7조원 수준의 안정적인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바닥 대 추세전환 아직=이미 예견된 실적부진이라는 점에서 최근 증권주 낙폭이 지나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예상되는 실적 감소보다 주가는 10~30%가량 더 하락하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과 주가 재조정 국면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 부진, 국내 증권업 경쟁 격화 등의 내우외환으로 증권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단기간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두남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펀더멘털은 시장지수와 거래대금"이라며 "하반기에도 증시회복이 불투명해 증권사들의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장기적으로 증권사별로 수익성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자산관리의 강점이 있는 삼성증권, 낙폭이 컸던 미래에셋증권, 수익 다변화 및 고배당 성향 등 재료를 갖춘 우리투자증권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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