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10월 1일] 엄마와 딸의 즐거운 동행

'엄마와 딸의 즐거운 동행' 현대백화점이 올가을 정기세일에 내건 테마다. 현대백화점이 가을 정기세일 테마를 ‘엄마와 딸의 즐거운 동행’으로 선정한 이유는 가족관계 회복을 통해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다. 엄마와 딸은 가족 가운데서도 가장 가까운 관계다. 엄마와 딸의 즐거운 동행은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누는 시발점인 것이다. 세일 기간 동안 엄마와 딸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펼쳐 엄마와 딸, 나아가 가족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얼굴이 비슷하거나 취미가 같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선발하는 ‘시어머니-며느리 동안동심 콘테스트’를 비롯해 엄마와 딸이 짝을 이뤄 함께 요리한 후 평가를 통해 가장 사이가 좋은 고객을 선정하는 ‘엄마와 딸 쿠킹 콘테스트’ 등 가족이 함께하며 사랑을 쌓을 수 있는 공익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기세일 중 연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가을 정기세일 기간에 매출을 올리기 위한 판촉행사보다도 가족관계의 사랑과 정을 회복할 수 있는 공익 캠페인을 테마로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엄마와 딸’ 캠페인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가을 정기세일에도 ‘엄마와 딸’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로 3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에는 5월 백화점 행사하면 으레 떠오르는 경품이나 증정행사 대신 ‘러브러브러브 캠페인’을 진행했다. 러브러브러브 캠페인은 선물 판촉보다는 가족 간 사랑을 이어주자는 취지의 공익 캠페인이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가족을 주제로 한 공익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펼치는 이유는 백화점은 다양한 고객들이 이용하는 만큼 연령대를 뛰어넘어 가족 사랑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고 사회가 건강해야 백화점도 건강해질 수 있다. 백화점은 사회와 상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화점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판촉활동이 아닌 공익활동을 펼쳐 건강한 사회적 가치형성에 일조하는 데 있다. 앞으로 모든 백화점들이 마케팅 활동에 공익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삼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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