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시장 '골든 크로스'

128메가 평균값 30일선 상향돌파반도체 D램 현물시장에서 주력제품인 128메가 D램 평균 값이 3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현상이 발생해 가격반등의 신호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주가나 가격을 예측하는 분석의 틀로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급속히 돌파하는 상황으로 강세장으로의 강력한 전환신호로 해석된다. 24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D램 현물을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128메가 D램(16Mx8)의 일일 평균가격이 지난 5월14일 30일 이동평균선(2.17달러)을 돌파했다. 128메가 D램은 지난 3월12일 일일 평균가격이 30일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통과하는 데드크로스(Dead Crossㆍ골든 크로스의 반대개념) 현상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급속한 약세국면을 보여왔다. D램익스체인지는 "가격흐름상 대세상승 국면이 확실하다"며 "다만 최근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던 지난 5월15일의 2.31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8메가 D램에서 모처럼 강세장을 예고하는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은 최근 업체들이 256메가D램쪽으로 생산 비중을 높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128메가D램 값이 2달러대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부 긍정적 전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회복이 아직까지 더디고 분기결산을 앞둔 업체들의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회복은 4ㆍ4분기께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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