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1분기가 철강업계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7,000원(전일종가 5만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톤으로 추정된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7% 급증한 수치다.
박기현 연구원은 이에 대해 “2월에 품목별로 10~12만원의 제품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부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연이은 출하량 호조는 수요의 기반을 갖춘 호전적 영업환경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동차 외에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큰 산업기계, 조선엔진 등의 수요개선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출하량의 급격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사업 부문인 대형단조는 올 연말께 손익분기점 도달이 기대된다. 또한 특수강 봉강 부문의 연간실적도 큰 폭의 개선이 뒤따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신규 진입한 대형단조는 월 20억원의 적자기조가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이르면 올 4분기 이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특수강 봉강 출하량은 182만톤을 기록,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2,563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아베스틸 주가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 대비 147% 더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기존 특수강부문의 이익분만 반영해도 현 주가 수준은 여유가 있고 여기에 대형단조의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상승여력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