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문영교수 민주화운동자료 1만점 高大기증

고려대(총장 어윤대)는 2일 이 학교 이문영(75) 명예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민주화운동관련 1만여점을 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기증한 자료는 지난 1974년부터 지금까지 써 온 일기장 39권과 지난 76년 3월1일 발표됐던 `3.1 민주구국선언`성명서 원본, 1979년 4월을 전후해 김대중 전대통령이 이 교수에게 보냈던 비밀문서 11건 등 모두 1,000여건 1만여점이다. 이 중 이른바 `명동사건`이라고 불렸던 `3.1민주구국선언` 성명은 당시 윤보선ㆍ김대중 전 대통령ㆍ 문익환 목사등 민주인사 18명이 유신헌법 철폐를 요구하며 발표한 것으로 이 교수등은 이로 인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또 이 교수의 일기는 유신시대와 5공 정권때 수사관들에게 빼앗기지 않기위해 집안의 장독대 밑에 숨겨두고 보관해 오던 것으로 당시 시국과 관련된 성명서, 유인물들이 날짜별로 첨부돼있어 한국 민주화 운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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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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