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김종길·金鍾吉)은 시스코시스템즈(대표 존챔버스)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인터넷 서비스의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이번 제휴로 두루넷은 시스코사의 마케팅 노하우와 기술을 이용하고, 시스코사는 인터넷 관련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두루넷과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두루넷은 앞으로 인터넷 프로토콜(IP)에 기반한 초고속 인터넷 망의 확장과 신설, 데이터센터(IDC) 확장,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의 개발,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트래픽(서비스 장애) 문제 해결 등 각 분야에서 시스코사와 협력하게 된다.
특히 두루넷은 조만간 현재 200평 공간에 150여대의 서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를 1,000평 규모로 늘려 대대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협력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처음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두 회사는 시스코사의 마케팅 프로그램인 CPN(CISCO POWERED NETWORK)을 활용,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조인식 자리에서 김종길 사장은 『2000년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스코시스템즈와 협력, 이용자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존챔버스 회장은 『이번 제휴로 인터넷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시스코사가 확실한 지위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데이콤에 이어 두루넷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창익기자 WINDOW@SW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