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미이라'.. 특수효과 볼만 모험액션물

미국에서 지난 5월 개봉돼 첫 주말 수입 4,300만 달러를 올려 사상 9위의 흥행수입을 올렸던 「미이라」가 이번 주말 국내에 상륙한다.고대 이집트의 신비와 저주를 현대에 옮겨놓은 「미이라」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액션 어드벤처 영화인데, 약간은 코믹한 공포를 담아 부담이 적은 오락물로 만들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시대. 파라오의 애첩인 앙크수나문이 마법사 이모텝과 사랑에 빠져 남몰래 만나다가 불륜 현장을 파라오에게 들키자 세티 1세를 살해하는 반역을 일으킨다. 그러나 곧 친위대에게 들켜 목숨을 잃어버리고, 이모텝은 진혹한 형벌에 처해진다. 그리고 3,000년이 흐른 후, 파라오와 이모텝의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하무납트라는 황금의 도시라는 전설만 남긴채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럼에도 여러 모험가들은 황금과 유적에 눈이 어두어져 하무납트라에 몰려드는데…. 박물관 사서 이비(레이첼 와이즈 분), 그녀의 오빠 조나단 그리고 이런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카우보이식 사나이 오커낼(브랜든 프레이저 분)이 모인 팀을 비롯해 여러 미국인 모험가들이 마침내 하무납트라에 숨겨져 있던 이모텝의 무덤을 발견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이모텝의 마법을 특수효과를 통해 장대하게 연출한다. 해골만 남았던 이모텝이 점점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 사막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을 연출하는 장면, 경쾌한 전투장면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러나 이집트로 대표되는 제3세계를 웃음거리로 만드는등 미국인들의 고질적인 문명편견은 더욱 자심해진 느낌을 준다. 스티븐 소머스 각본·감독 작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