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 전문 무역회사인 ㈜한솔(대표 차동천)이 최근 중국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솔은 16일 올해 1ㆍ4분기 수출량이 인쇄용지 6만톤, 산업용지 8만톤등 총 14만톤을 기록, 지난해 4ㆍ4분기의 11만톤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사상 최대인 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종이수출이 늘어난 것은 최대의 경쟁업체였던 APP가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국내 제지업체들의 수출이 올들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환율이 최근 급상승하면서 이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솔은 이에 따라 올초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현지 영업망을 일원화하는 등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태수 경영지원팀장은 "앞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동남아등에 수출도 확대, 시장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해외 유통업체의 지분에 참여해 현지 유통망을 이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