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리 키즈 "Again 2001"

신지애·오지영 6언더로 선드와 1타차 2위… '7년전 박세리 우승 영광 재연' 발판 마련

‘세리 키즈’ 세대들이 7년 전 박세리(31)의 영광 재연에 나섰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오지영(20)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GC(파72ㆍ6,408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7타를 줄인 단독 선두 줄리 잉스터(48ㆍ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이들은 이날 오후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갔다. 신지애와 오지영은 지난 1998년 박세리가 LPGA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하던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운 ‘박세리 키즈’ 세대의 일원. 이들은 이로써 2001년 서닝데일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우상’ 박세리처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3년차로 통산 16승을 거두며 ‘지존’ 소릴 듣고 있으나 미국무대에서는 또래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던 신지애는 LPGA투어 첫 승 꿈을 부풀렸다. 오지영도 2주 전 스테이트팜클래식 제패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신지애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 오지영은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일본투어에서 43승을 올린 후도 유리와 지난해 미즈노오픈 챔피언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 선수들도 공동 2위에 합류해 복병으로 떠올랐다. 2위 그룹에는 7명이나 몰렸다. 웨그먼스LPGA에서 우승한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와 일본에서 통산 10승을 기록중인 이지희(29ㆍ진로), 그리고 송보배(22ㆍ슈페리어), 안시현(24) 등은 4언더파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최나연(21ㆍSK텔레콤), 박희영(21ㆍ하나금융), 강지민(28) 등도 3언더파로 선전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언더파 공동 22위,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치르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븐파 공동 66위에 자리했다. 박세리는 2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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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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