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딩투자證, 부국證 매집 이유는?

업계 "M&A 시도 가능성"

리딩투자증권이 부국증권 주식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유화증권ㆍ브릿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자진 상장폐지 및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딩투자증권의 움직임이 인수ㆍ합병(M&A)을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8일 부국증권 주식 27만여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이 6.58%에서 9.2%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부국증권 주식 51만여주(5.01%)를 보유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규 보고한 이후 계속해서 장내에서 매입해 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리딩투자증권은 김중건(12.22%)ㆍ김중광(11.43%)씨에 이어 부국증권 단일주주로는 3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부국증권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20.99%다. 업계에서는 리딩투자증권의 주식 매집에 대해 M&A 시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박대혁 리딩투자증권 대표가 직접 부국증권의 주식 취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정도 M&A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부국증권이 보유중인 자사주가 약 21%에 달하는데다 현재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어 M&A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사주는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지만 우호세력에게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의 지분으로는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별다른 대응방침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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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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