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美시장서 제2전성기

현대車, 美시장서 제2전성기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 87년 이후 처음으로 호기를 맞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7일 보도했다. 현대는 지난 87년 26만4,000대의 엑셀을 판매해 미국 자동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현대의 진출 첫해 판매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 현대차의 품질과 신뢰성·내구성이 좋지 못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쇠퇴기에 들어가 98년 9만대로 떨어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현대차가 올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낙관적 무드에 젖어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의 올해 예상판매량은 24만대. 이는 지난해보다 46%나 늘어난 것이다. 현대는 내년에 엘란트라 신형과 XG300·산타페 등 3개모델을 새로 투입한다. 내년 3월에는 시카고 오토쇼에 엘란트라GT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더욱 고무적인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87년 11%에서 최근 26%로 대폭 향상된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의 코스마이 부사장은 “10년-10만 마일 보증제도가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발표된 미국 소비자만족지수(ASCI)에 따르면 현대차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는 76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68점)보다 11.8%가 상승했다. 현대의 점수는 업계 평균인 80점을 밑돌지만 이에 근접하는 것. 현대는 지난 98년 72점을 얻은 것을 빼곤 지난 몇년간 줄곧 70점 이하를 맴돌았다. 임석훈기자 입력시간 2000/11/07 18: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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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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