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청은 지난 4월말 이후 기존 3개 선사에서 2개 선사로 항로 운영이 축소되면서 백령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백령 신규 여객선사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전 인천~백령 항로는 청해진해운 소속 396톤급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를 비롯해 우리고속 299톤급 씨호프호, JH페리 2071톤급 하모니플라워호 등 3척이 하루 1회 왕복으로 운항해 왔다.
그러나 청해진해운의 데모크라시 5호의 해상운송사업면허가 취소되면서 이후 2척만이 운항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서 주민들은 생필품 조달 등을 놓고 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섬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누렸던 섬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인천~백령 항로 이용객은 2만2,54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만3,883명에 비해 51.4%에 그치고 있다.
인천항만청은 앞으로 공모 선사에 대해 지난 3년간 여객운송 실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투입 요건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운법 시행령에 맞춰 운송수입률 등을 고려해 투입 선박 규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인천~백령 여객선 신규 사업자는 운항이 중단된 1척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며 "도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사업자 이달 안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