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겨울철 에너지 재테크

월 전기사용 300kwh 이하로 실내온도는 18~20도가 적당돈을 잘 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돈이 새지 않도록 짜임새 있게 돈을 쓰는 것도 재테크다. 월 300kWh이상 소비 전력에 대해 요금 누진폭을 확대함에 따라 올 여름철 에어컨을 펑펑 쓰다 홍역을 치른 가정이 적지 않다. 겨울철에도 난방용품 사용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난용유류 사용에 따른 부담도 만만찮다. 흔히 에어컨을 사용하는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 전기사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여름철 전기사용량을 100이라고 볼 때 겨울철은 96으로 엇비슷한 편이다.게다가 난방비용이 많이 들어 전기료를 합친 가구당 에너지총사용량은 겨울철이 휠씬 많다. ◆ 전기요금 누진제 유의 전기요금체계는 가정ㆍ일반ㆍ산업ㆍ공업용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중 가정용 전기요금이 가장 비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을 합한 금액에다 10%의 세금이 붙는다.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은 각각 6단계와 7단계로 쪼개져 있고, 전기를 많이 쓸수록 단계별 요금이 가중된다. 한달에 205kWh의 전기를 사용했을 경우 기본요금 1,500원에 전력량요금 1만8,989원을 합한 2만489원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2만2,530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100kwh 많은 305kWh를 사용했다면 4만5,100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전기요금체계는 이처럼 전기를 많이 쓰면 쓸수록 '벌칙성 요금'을 내야 해 부담이 늘어난다. ◆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도 실내온도를 2도 낮출 경우 14%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모든 가정의 실내온도를 2도 낮추면 연간 4,741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겨울철에 옷을 여러 겹으로 입으면 반팔 셔츠입는 것에 비해 4~5도 정도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필요이상으로 높일 경우 갑작스런 외출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 ◆ 창과 창틀사이에 방풍테이프를 단열이 돼 있지 않은 주택의 천정과 바닥ㆍ벽에 단열시공하면 난방비만 연간 80만원정도 절약된다. 아울러 습기로 인한 곰팡이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창과 창틀 사이에는 방풍테이프를 붙이고 벽의 틈새는 실리콘으로 발라 방출열을 막으면 훨씬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바닥에 따듯한 색깔의 카펫을 깔거나 창문 커튼을 바닥까지 내리는 것도 방법이다. ◆ 보일러 주기적 청소로 10%절감 가정에서 일반 보일러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11만원정도 절감할 수 있다. 교체시에는 반드시 고효율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인지 확인한다. 보일러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줘도 10%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가스보일러가 아닌 기름 보일러일 경우에는 화력이 높은 보일러 등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등유는 보일러 등유와 실내 등유로 이원화돼 있다. 실내 등유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로에 쓰는 것으로 보일러 등유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고 화력은 낮다. 전용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