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혼례식 생생히 되살려
■왕실의 혼례식 풍경(신병주 외 3명 지음, 돌베개 펴냄)= 조선 왕실 최고의 경사이자 왕실 문화의 역량이 총 집결된 혼례식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신병주 건국대 교수를 비롯해 박례경 대진대 학술연구교수, 송지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이은주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의 학자가 조선 왕실 혼례식의 기원, 혼례식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와 절차 등 조선 왕실 혼례식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2만 2,000원.
중공이 거대 중국 되기까지
■중국 현대정치사(로드릭 맥피커 엮음, 푸른길 펴냄)=저명한 중국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석학 로드릭 맥파커 하버드대 교수 등이 중국 현대 정치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에서부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으로 떠오른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건국 후 60년간의 정치사와 그 속에서 부침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4만 8,000원.
문답으로 살펴본 미·중 과거·미래
■중국 묻고 답하다(제프리 와서스트롬 지음, 유유 펴냄)=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인 저자가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미국의 상황과 비교해가며 깊이 있게 짚어준다. '군벌 시대란 무엇인가' '장정은 무엇인가' '항미원조는 무엇인가' 등 108가지 문답 형식으로 구성돼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를 파악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미국이 중국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1만 5,000원.
유대인 세계지배 음모론 소설로 풀어
■프라하의 묘지(움베르토 에코 지음, 열린책들 펴냄)=작가가 '유대인들의 세계지배 음모'를 퍼뜨리는 데 기여한 '시온 장로들의 프로토콜'이란 허위 문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관심을 갖고 소설을 썼다. 문서는 1921년 허위임이 폭로됐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날조임이 확인되었는데도 여전히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작가는 실존 인물을 등장시키고 19세기 신문 연재소설의 문체를 택해 생생한 당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2권 각 1만3,800원.
알고 지는 게 성공 지름길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마이클 모부신 지음, 토네이도 펴냄)=비즈니스 전략가인 저자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성공 사례를 분석해 청년층 독자에게 성공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이 주문이나 미신으로 달성될 수 없으며 과학적 분석과 전략적 접근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내가 다시 서른 살이 된다면, 나는 모르고 이기는 삶을 경계하고 알고 지는 삶을 추구할 것"이라며 "그것이 곧 성공으로 가는 삶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만 4,000원.
서울 구석구석 맛·멋·색 속으로
■서울연가(사석원 글ㆍ그림, 샘터 펴냄)=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동시에 개척하는 화풍으로 화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화가 사석원이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며 쓰고 그린 작품을 한편에 묶었다. 서울의 맛, 서울의 멋, 서울의 색으로 나눠 각 6편의 연가를 담은 책에는 을지로, 전통의 광장시장, 광화문 등 서울에 대한 작가의 각별한 사랑과 추억을 담고 있는 곳을 그림으로, 때로는 글로 들려주고 있다. 1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