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두며 '대형 신인'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백규정은 21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CC(파72·6,693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선두였던 홍란(28·삼천리)과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률을 이룬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4월 넥센 마스터스,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며 김효주(19·롯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그는 시즌 상금랭킹 4위(4억5,356만원)로 자리하며 2위 장하나(4억8,841만원), 3위 이정민(4억8,024만원)을 바짝 추격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도 2위로 한 계단 상승해 1위 고진영을 위협했다. 상금랭킹 1위(8억1,916만원)이자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 우승자인 김효주는 3타를 잃고 공동 11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신지애(26)는 이날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승부를 뒤집었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약 1억4,000만원). 이나리(26)가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