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블TV '드라마 대전' 벌인다

별순검 시즌2·여사부일체 등 자체제작프로 선봬


올 가을 케이블TV 업계 드라마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각 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체제작 드라마를 비슷한 시기에 선보여 경쟁에 나서기 때문이다. 케이블이 내놓는 드라마는 시즌제 형식으로 이미 재미가 검증된 작품을 바탕으로 하는 공통점이 있다. MBC드라마넷은 지난해 최고 인기 케이블 드라마인 '별순검'의 두 번째 시즌의 윤곽을 공개했다. 별순검은 조선시대 경무청에 속한 경찰로 관복 대신 사복을 입고 활동했다. 이번 '별순검'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역사적인 사료가 부족한 시대여서 드라마적 상상력이 전편보다 더 개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편보다 과학수사기법을 보강했고,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다. 시즌1이 사건 중심으로 인물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시즌2에서는 각 인물의 성격과 애정관계도 그려질 전망이다. 또 화려한 영상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화질(HD) 영상으로 제작한다. 출연진도 전면 교체해 이종혁 이청아 박광현 박원상 등이 별순검으로 활약한다.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OCN은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를 드라마로 바꾼 '여사부일체'를 19일부터 방송에 들어갔다. 주인공인 조폭이 여자로 바뀌었다는 점을 빼면 조폭이 학교로 가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는 내용은 비슷하다. CJ미디어계열 tvN은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를 잡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4를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첫 회부터 1.5%의 시청률을 거두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tvN은 다음 달 24일부터 개국 2주년 특집드라마로 8부작 액션활극 '맞짱'을 선보인다. 격투기 선수들의 꿈과 사랑, 우정 등을 담은 드라마로 각종 격투기 장면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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