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골프시즌인 가을을 맞아 온라인 골프매장들이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내 골프인구가 350만명에 육박해 매년 10%씩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온라인 골프매장은 '클릭' 한번에 상품 구입은 물론 골프장 부킹까지 해결돼 각광을 받고 있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쇼핑몰 디앤샵 골프전문숍의 8월 매출이 전달 보다 40%나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샵 관계자는 "8월이 전통적인 골프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골프 성수기인 9월을 앞두고 매출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도 8월과 9월 골프 관련 상품의 판매가 지난해 보다 65% 가량 증가했다. G마켓 역시 이 달 들어 골프 용품 매출이 7월에 비해 70%이상 늘어났고, 지난 6월 오픈한 '프리미엄 골프샵'의 하루 방문객 수는 2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온라인 골프매장의 매출이 상승가도를 달리는 이유는 다양한 골프 용품을 오프라인 매장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잇점에다, 골프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老티즌'들이 최근 인터넷쇼핑족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몰 업계가 골프 관련 기획전 및 이벤트를 풍성하게 열고 있다.
디앤샵은 9월 한달간 약 100여종의 풀 세트, 아이언 세트 등을 구입 당일 배송해주는 '퀵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옥션은 이 달 말까지 '강력추천 골프용품전'을 열어 10%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G마켓의 '프리미엄 골프샵'에서는 고품격 골프 용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여는 한편, 프로골퍼 '이병용의 매직스윙 교실'을 열어 고객들이 직접 찍어 올린 동영상을 보고 스윙과 자세 등을 지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