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이후 온기가 돌던 매매시장이 관련 법안 통과 지연으로 한파를 맞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6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부동산114(r114.com)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용산이 0.10%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구로(-0.07%) △영등포(-0.05%) △동작(-0.04%) △서초(-0.04%) △도봉(-0.03%) △마포(-0.02%) △강서(-0.02%) 등이 평균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용산은 거래가 위축되면서 이촌동 강촌, 서빙고동 신동아 등이 한주 동안 2,500만~3,000만원 내렸다. 구로구는 고척동 대우가 면적별로 5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성북(0.05%) △은평(0.04%) △강남(0.01%) △노원(0.0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가 1,000만원 올랐고 강남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개포주공1·2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1기 신도시의 경우 평촌이 0.01% 올랐지만 △산본(-0.02%) △ 중동 (-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평촌은 귀인마을 현대홈타운, 꿈라이프 아파트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도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대체로 큰 변동폭은 기록하지 않고 있다. △안산(0.04%) △안양(0.02%) △안성(0.02%) △남양주(0.01%) △인천(0.01%) 이 올랐고, △성남(-0.02%) △광명(-0.01%) 등이 내렸다. 안산은 성포동 주공10단지가 한 주간 2,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전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6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0.14%가 오른 서울은 △성북(0.49%) △영등포(0.26%) △송파(0.25%) △은평(0.22%) △구로(0.20%) △동대문(0.20%)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곳은 없었다. 길음동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진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6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이 5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