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원증권] 한외종금주 헐값처분 '눈길'

「사용할 수 없는 2,000만원보다 당장 쓸 수 있는 1,000만원이 더 좋다」동원증권은 보유중인 한외종금 주식을 시장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헐값(?)에 처분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증권예탁원은 한외종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동원증권(보유주식수 2,110주)이 외환은행과 한외종금의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외종금 주식의 매수예정가격은 1주당 5,027원이어서 동원증권이 받을 수 있는 주식대금은 1,060만6,970원이다. 반면 한외종금의 시장가격은 8일 종가기준 1만850원에 달해 동원증권은 고스란히 1,228만원가량을 날린 셈. 동원증권 측은 『보유중인 한외종금 주식은 증안기금 출자주식』이라며 『한외종금 주식을 이번에 현금화하지 않으면 증안기금 청산절차가 끝날 때까지 4~5년은 더 묶어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안기금청산위원회는 회원사의 출자주식에 대해 기금청산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시장에 팔지 못하도록 했으나 합병 등과 관련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처분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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