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급성장한 3세대(3G)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10여종의 초고속이동통신(HSDPA)폰을 내놓았다. 이 제품들 가운데 슬림폴더 HSDPA폰(SCH-W270,SPH-W2700)은 깔끔한 외양과 뛰어난 기능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슬림폴더 HSDPA폰은 삼성전자의 3G 광고 캠페인 ‘마이 스테이지 애니콜 3.5’에 출현한 탤런트 고아라의 휴대폰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고아라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출시된 폴더형 HSDPA 휴대폰으로는 가장 얇은 11.9mm 두께로 간결한 직선형 폴더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일체형 키패드를 채용했다. 최근 휴대폰 디자인의 화두로 떠오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해 간결하고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강조했으며 2.3인치 액정화면을 이용해 영상통화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이용에도 편리하다. 특히 유럽형 이동통신방식인 GSM 기능도 추가해 세계 110여개국에 이르는 국가에서 자유롭게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으며 130만화소의 회전형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기능, 이동식 디스크,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영상통화를 하면서 다른 휴대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또한 금융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개인식별카드(USIM)을 이용할 경우 휴대폰을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HSDPA폰의 출시로 여러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3G 시장의 성장에 맞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