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동성당, 발전노조 퇴거요구 단전조치

명동성당측이 발전산업 노조집행부가 농성 중인 성당 내 농성장에 단전조치를 내리는 등 노조측에 퇴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성당측은 지난 3일 오후7시30분께 성당 구내의 발전산업 노조집행부 농성텐트장에 단전조치를 취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전날 성당 평신도 모임인 사목협의회가 '현 농성사태에 대한 평신도들의 입장' 이라는 제목의 퇴거요구서를 노조집행부에 전달한 뒤 나와 성당측이 농성 노조원들을 강제 퇴거시키기 위한 실력행사의 일종이라고 노조측은 보고 있다. 노조는 이번 단전조치로 TV나 램프ㆍ전기난로 등을 켤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성당측이 사전에 단전조치에 대한 아무런 말이 없다 밤 사이 갑자기 단전한 것은 빨리 나가달라는 강한 메시지의 전달이겠지만 쫓겨온 노조원들을 몰아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철도 노조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집행부 14명 가운데 김모(36) 조직1국장 등 11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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