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인터넷뱅킹 창구거래 추월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거래가 처음으로 영업점 창구의 거래건수를 앞질렀다. 인터넷 활용이 생활화하면서 은행권의 인터넷뱅킹 고객은 1년 만에 25%나 늘어나는 등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21개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고객은 2,126만7,000명으로 작년 9월 말의 1,693만6,000명에 비해 25.6%(433만1,000명)가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고객은 작년 12월 말 1,771만명, 올 3월 말 1,876만4,000명, 6월 말 2,002만8,000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중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2억3,226만6,000건으로 작년 9월의 1억6,323만7,000건에 비해 42.3%, 올 6월의 2억1,855만4,000건에 비해6.3% 증가했다. 이처럼 인터넷뱅킹 이용고객과 이용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8개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 처리 건수 비중은 평균 28%로 창구이용 비중 27.2%를 앞질렀다.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비중이 창구 비중을 추월한 것은 지난 1999년 7월 국내에 인터넷뱅킹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시중은행의 서비스 내용별 비중은 자동화기기(CD/ATM)가 32.5%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뱅킹, 창구 이용, 텔레뱅킹(12.3%) 등의 순이다. 하지만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을 모두 합한 은행권 전체의 업무 처리 비중은 창구 이용이 37%로 여전히 가장 높고 자동화기기 28.4%, 인터넷뱅킹 21%, 텔레뱅킹13.6% 등으로 집계됐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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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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