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증권, “정의선 현대차 주식 매입, 지배구조 관점 해석 가능”

삼성증권은 2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전날 현대차(005380) 주식 매입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지분 매입이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기적으로 현대모비스(012330)의 1% 자사주 매입에 이은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매입은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4일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550주를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매입했다. 전체 매매 대금은 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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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원은 이어 “정 부회장이 과거 기아차와 위아 지분을 취득할 때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적이 있다”며 “폭스바겐 사태의 반사 수혜 기대와 함께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추가 취득으로 현대차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여러 지배구조 시나리오를 볼 때 글로비스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정 부회장의 현금 활용처가 모비스 지분 매입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비스 주가는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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